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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선고 앞두고 반성문 30장 더 썼다...판결 달라질까?

이윤비 기자|2025-04-24 17:00

(MHN 이윤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추가 반성문 30장을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은 지난 3월 19일 열린 두 번째 항소심 공판 이후 지금까지 34장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김호중 등 4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어 김호중은 사고 은폐를 위해 자신의 매니저 A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3일에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으며, A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호중 측은 곧바로 항소했으며, 지난 3월 19일 열린 두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다리를 절뚝이며 등장한 김호중은 최후 변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내 사건으로 공권력을 허비하게 한 점도 죄송하다"며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말하며 "모든 게 내 잘못, 내 실수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김호중 측은 음주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운전 중 휴대폰 조작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을 거라 판단했지만,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 측도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설명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김호중은 항소심 2심 당시에도 반성문을 100장 넘게 제출했고, 꾸준히 잘못을 뉘우치는 자세를 취하며 형량 줄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팬들도 지속적으로 탄원서를 법원에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항소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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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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